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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레전드 썰

[네이트 판 레전드 썰] 돈 펑펑쓰고다니는 올케가 미워죽겠어요

정말 올케가 너무너무 미워요... 
저는 26살의 평범한 직장인 여자에요.. 한살 어린 남동생이 있고 올케는 저보다 두살 어려요.. 동생과 올케사이의 아들이 하나 있고 18개월 됐어요... 
동생은 어렸을적부터 아버지가 안계셔서 일찍 철이 들었고 의젓한 편이였죠... 고등학교 졸업식을 앞두고 해병대 지원 합격을 해서 바로 입대했어요.. 어린나이에 간거라 걱정됐는데 자주 포상휴가를 받아나올만큼 성실하고 누구에게나 예쁨받는 동생이에요.. 당연히 우리 엄마와 저한테도 소중한 가족이구요...

제대한 이후엔 대학에 들어갔어요 
공부도 잘해서 장학금 받으며 다녔어요...
근데 갑자기 여자친구를 데려와서 임신 했다더라구요.....
동생을 막 때리며 엄마도 저도 참 많이 울었어요
조심했어야지... 그리고 올케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구요..
둘다 잘못해서 생긴일이지만 어쨌든 임신하면 여자쪽이
많이 힘든건 사실이니까요... 올케는 임신된게 좋다며
꼭 아이를 낳고 좋은 엄마가 되겠다 하기에 결국 허락했어요
동생은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하기 시작했구요...
올케는 그당시 혼자 살고 있었고 가족과는 완전히 연을 끊은 상태였어요.. 슬쩍 알아보니 학생때도 가출을 밥먹듯이 했고 고등학교 졸업도 못하고 집을 나와 혼자 살게 됐다구.. 이리저리 사고도 많이 치고 살아왔더라구요... 고등학교를 안나온줄은 몰라서 
좀 놀라긴 했어요.. 결혼후에 검정고시를 치긴 했지만요..
그때까지만 해도 올케가 그리 밉진 않았어요... 근데 시간이 갈수록 너무 미워져요.. 애기 낳고 잘키우겠다더니 산후우울증을 매번 핑계대며 아이는 저랑 엄마랑 키우고 올케는 친구 만나서 맨날 쇼핑이나 하고 다녀요.. 경제관념이 아예 없는지 펑펑 써대는데 동생은 일이 바빠서 그걸 캐치하고 관리할 시간 조차 없어요..

동생이 지금 일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아침 6시에 출근해서 저녁 8시까지 공장에서 일해요
밥먹는 시간 2시간, 휴식시간 1시간 해서 총3시간 쉬어요
11시간을 꼬박 일해요. 그리고 한달에 4번정도는 24시간 근무를 해요.. 그냥 사무직도 아니고 공장 생산직인데 24시간 일하는게 사람이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안죽는게 신기할 정도잖아요..
동생에게 울면서 제발 그리 일하지 말고 몸 생각해라 했지만 올케랑 자식이 있으니 열심히 벌어야 된다며 힘들어도 일을 해야 된다고 해요.. 그 회사에서는 동생 말고도 일할 사람이 많으니 "24시간 근무 4번 해야되는데 그거 하기 싫은 사람은 앞으로 일거리 안줄거다. 니들 알아서 해라" 이런식이에요. 만약에 일거리를 안주면 시급이 6500원이라 한달에 250밖에 안돼요. 하루 14시간을 밖에서 일 하는데 250밖에 안되는거죠. 아이 키우기엔 턱없이 부족한... 그리고 올케의 충동 쇼핑을 막기엔 너무 힘든 금액이죠.. 그래서 동생이 한달에 4번은 24시간동안 5분도 안자고 일해요.. 코피를 흘린적도 있대요.. 그렇게 해서 4백만원 정도 버는거 같아요... 
이러니 당연히 올케가 미울 수 밖에요.. 
참고로 한달내내 일해요. 단 하루도 못쉬어요 

애를 안키울거면 나가서 일이라도 하던가.. 돈쓸줄 밖에 모르는 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치겠어요.. 둘다 잘못한 일인데 왜 제 동생만 이렇게 고생해야 하나요? 동생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저렇게 미친듯이 돈을 버는데.. 돈 버는 사람, 쓰는 사람 따로 있는게 말이되나요? 제가 못참고 올케를 찾아가 아이는 우리가 키울테니 이혼하고 너 가져온 옷만 가지고 나가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펑펑 울며 자기가 갈곳이 어딨냐고 제발 기회를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기회를 줬는데 변함이 없어요... 동생은 누나 신경쓰지마.. 내가 알아서 할게.. 하는데... 동생은 너무너무 바빠서 올케를 신경쓸 수가 없어요.. 

집안일도 안하고 애기도 안돌보고 돈도 안버는 올케가 식충이 처럼 느껴지고 너무 싫어요.. 지금 올케랑 동생이 살고 있는 빌라도 제가 해준거거든요.. 정말 제 집에서 그 식충이를 쫓아내고싶은 마음뿐이에요.. 미치겠어요 정말.. 이러다 내동생 죽을거 같아요...
차라리 올케를 내보내고 동생이 혼자 아이 키우는게 훨씬 경제적으로 나을거 같아요.. 정말 이젠 올케 얼굴만 떠올려도 치가 떨리고 싫어요... 맛있는거 지혼자 쳐먹고 다니는것도 싫고 주제도 모르고 명품 지갑,귀걸이 끼고 다니고 구두 신고 립스틱 바르고 허구헌날 돈쓰러 다니는꼴이 너무 싫고 한심해요. 24살이나 먹고 자격증 하나 없고 고등학교 졸업장도 제가 검정고시 공부 안시켰으면 없었을거고.. 지 손으로 돈 한푼 제대로 벌어본적도 없어요.. 제 동생 만나기 전까진 맨날 대충 알바비 50-60만원으로 고시원에서 살던 앤데.. 호구 하나 물었다고 생각하나봐요.. 찢어 죽일만큼 너무 밉고 싫어요. 가방 챙겨서 밖으로 떠밀어버리고 싶어요... 어떡하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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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유전자 검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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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신경쓰지말라고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했죠? 그럼 당장 애부터 데리고 그 빌라에서 나가라고 하세요. 너 알아서 하라고. 너는 내가 해준 빌라에서 애까지 엄마랑 나한테 맡기면서 지금 그게 나한테 할 소리냐고 동생을 잡아요. 올케라는 여자는 아무리 잡아봤자 정신차리긴 글럿으니 동생을 잡아서 정신차리게 하세요. 저게 뭡니까 대체. 정신차리고 이혼하라고 해요. 백날 벌면 뭐해요 밑빠진 독에 물 붓는다고 그게 채워지나요? 엄마 사랑이 결여된 아이는요? 애가 엄마아빠 얼굴은 알아요?


베플


동생 죽고나서 후회하지 말고 내보내요
사람이 잠을 안자고 일하는거 그게 제일 위험한건데...
그냥 자주 가서 살림안하는거 사진도 좀 찍고 돈 써대는거 카드 명세서도 모아두고
변호사라도 만나서 내쫓아요 동생도 몸생각 해가면서 일하라고 하고요 그러다 너 죽고 나면 아기는 어쩔꺼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