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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제 친구가 제 남자친구를 뺏겠다고 경고하러왔어요

방탈 죄송합니다

일단 남자친구랑 저랑 사귄지는 1년 가까이됐어요
20대 중반이구요 동갑입니다.

남자친구가 이번에 아는형이오픈한 가게에
매니저로 들어갔어요

저도 팔아주려고 친구랑 같이갔어요
마치기전에 시간맞춰서가서 맥주한잔하고
친구는 먼저갔어요
저는 카운터 앞에 앉아서 마감준비하는 남자친구 기다렸구

그쯤 여자한분이들어와서 아직장사하냐고 물었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같았는데
알고보니 중학교 동창이더라구요 친한사이는아니구
같은반? 그냥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서 그냥
살짝 인사하는 친구 였어요 되게 조용 아이였는데
그냥 뭐 여전히 조용조용하게생겼더라구요..

아무튼 남자친구는 마감준비라고 죄송하다했고
그때 눈이마주쳐서 서로 어??? 하면서 인사하고
남자친구 소개해주고 서로 짧은 안부 몇마디나누고
지인들이 밖에있다고 번호주고받고 갔어요

그리고 며칠뒤 할말잇다고 만나자고 연락이와서 만났어요그리고선 몇마디나누다 다짜고짜하는말이

너 남친이랑 몇일 사겼어? 였고
저는 이제 1년 다되어간다고하니

얼마안만났네 그럼 헤어져도 많은 상처안받겠네
미안한데 나 ㅈㅎ이랑 (남친이름) 만나고싶어졌다
얼마안봤지만 너무 마음에든다
너가 내친구가 아니였으면 그냥 뺐었겠지만
그래도 내친구니까 미리말하는거다 날 욕해도좋다
하지만 나는 포기못할거같다 

제가 너무벙쩌서 그후에 뭐라 대꾸도 할 그것도없이
친구는 그렇게가버렸고 저도 뭐지? 하면서 돌아왔어요

그날 남친이 마치고 우리집을 오겠다고해서 왔고
하는말이

저번에 왔던 니친구가 가게에왓더라
첨엔 누군지도 몰랐는데 ㅇㅇ이친군데 라고 말걸어서
알았고 아 ㅇㅇ이없는데 라고 말하니까
나를 보러왔다는거야 그리곤 오늘은 그냥진짜
보러만 온거고 다음에 정식으로보자 이러고
앞에 있는 남친명함을 들고갔대요

그리고 남친한테 아직 연락은 안왔는데
저한테는 왔었거든요
ㅈㅎ이 가게들렸더니 마치 날 기다리는것같던거처럼
좋아하더라 뺏기기전에 그냥 헤어지는게어떠냐

이런식으로요 ㅎㅎ
남친 보여줬고 남친은 또라ㅇ 아니냐며
전화해보라고 ㅋㅋ...진짜 당당하다면서 그러던데

친구가 외모적으로 따지면 ... 제가 남 외모지적 절대안하는데 일단 이쁜지 안이쁜지도 중요한거같아서요

친구는 일단 안이뻐요 .. 저도 이쁘장한건 아니지만 ...
그래도 누가봐도 둘중에 얼굴로만 뽑자하면 저거든요..

무튼 그래도 김태희랑 결혼해도 전원주랑 바람난다는 말도있잖아요 제가 김태희라는건 절대아니지만;;

남자친구는 확고한거같은데
제친구가 계속해서 들이대면 흔들릴까 살짝두렵습니다.

제가 그 친구한테 무슨말을해도 안통할거같고
어떡하죠ㅠㅠ?



베댓


뺏는다고 해서 뺏겨질 남자 같으면 그냥 주세요.
그런 사람은 뭐 언제든 바람나도 날 사람이니까요.
남녀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한 눈 팔지 않겠다는 믿음 정도는 있어야 사귀죠.


베댓


쓰니님 넘 조바심내지 마세요. 결혼하면 남자들이 바람 안피우나요? ㅎㅎ 피울놈은 결혼 하던 안하던 다 피웁니다. 괜히 그 미친년때문에 조바심내서 남친 의심하고 닥달하지 마시고 그 시간에 쓰니님 모습을 가꾸는게 좋을듯 합니다. 단지 남친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하란말이 아니라 쓸데없는곳에 에너지 낭비하며 신경쓰지 마시란 뜻이고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이뻐진 모습으로 지내시라구요. 남친이 그 미친년 꼬임에 넘어가서 바람을 피운다면 평생을 같이할 남자가 아님을 알게되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막말로 결혼해서 애 둘낳고 잘 살고있는데 저런년 붙어서 바람핀다면 어쩌겠어요. 여튼 지금 남친의 행동도 그 여자때문에 괜히 쓰니님에게 오해 받을까봐 모든걸 오픈하고 보여주려하잖아요. 그러니 너무 조바심 내지 마시고 이쁜 사랑하셨으면 하네요. 이기회에 남친이 그 여자를 어떻게 쳐내는지도 잘 지켜 보시고 남친으로써 믿을만한 사람인지 잘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베댓


친구가 한 말 남친에게 그대로 전하세요.그래도 남친이 거기에 흔들린다면 쓰니와는 인연이 아니겠죠.